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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T ‘낙하산’ 진수 보여주나 [한겨레] 구본권 기자 <IMG alt="기자블로그" src="http://img.hani.co.kr/section-image/11/news/btn_blog.gif" align="absMiddle"> <IMG alt="기자메일" src="http://img.hani.co.kr/section-image/11/news/btn_mail.gif" align="absMiddle"> 등록 : 20110907 20:37 <BR><BR> ‘위인설관’ 논란부른 석호익 부회장 <BR>총선나가려 “퇴사”…자리도 폐지 <P></P> 2009년 케이티(KT)가 ‘낙하산 인사’를 위해 신설한 부회장 자리와 조직이 2년 만에 사라진다. <BR>현 석호익 부회장이 내년의 19대 총선 출마를 위해 오는 15일자로 퇴사하면서 석 부회장의 취임과 <BR>함께 만들어진 ‘부회장’직과 그가 괄할해온 대외 업무총괄(CR) 부문이 없어지는 것이다. <BR>케이티 관계자는 7일 “석 부회장이 15일로 퇴사하겠다고 밝혔다”며 “후임 인사는 없고 <BR>관할 조직은 폐지한다”고 말했다. <P align="justify">석 부회장은 2008년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경북 고령·성주·칠곡에 출마해 낙마한 뒤, <BR>2009년 ‘낙하산 인사’라는 논란 속에 케이티 부회장으로 취임했다. <BR>석 부회장은 지역구 출마에 뜻을 두고 있어, 케이티 직책이 경력 관리용이자 총선 대비용이라는 <BR>지적이 많았지만 이석채 케이티 회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인사를 강행했다. <BR>석 부회장은 예상대로 2년 만에 총선 출마를 위해 물러나게 됐고, <BR>케이티에선 다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. <P align="justify">석 부회장뿐이 아니다. 케이티는 2002년 민영화됐지만 이번 정부 들어 정치권 인사들이 <BR>잇따라 주요 직책에 영입돼 ‘엠비(MB)정권의 낙하산 기업’이란 지적을 받아왔다.(표 참조) <BR>지난해 말에는 정계 진출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진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이 <BR>케이티 그룹미디어커뮤니케이션실장(전무)으로 부임하면서 낙하산 논란은 또 불거졌다. <BR>김 실장은 <문화방송> 앵커 출신으로 통신 관련 경력이 전혀 없는데다, <BR>김 실장을 위해 기존에 없던 직책이 회장 직속으로 만들졌다. <BR>또한 자회사 케이티엠하우스 사장으로 김규성 전 대통령직인수위 경제2분과 팀장이 근무하고 있다. <BR>이태규 대통령 연설기록비서관도 한때 케이티경제경영연구소 전무로 재직했다. <BR>케이티가 정치권 인사들의 경력관리를 위한 휴식처 구실을 하는 셈이다. <P align="justify">구본권 기자 starry9@hani.co.kr </P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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